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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완벽 가이드 - 기간, 일정, 장소, 정상회담, 참가국, 교통통제, 핵심의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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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2025, 20년 만의 귀환이 가져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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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천년고도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섰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제3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되죠.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역사적 순간이에요.
2005년 부산에서 2025년 경주로 이어지는 시간
2005년 부산 APEC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당시 부산에서 한강의 기적을 세계에 알렸다면, 이번 경주에서는 첨단 기술과 천년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에요. 그 20년 사이 우리는 스마트폰 강국에서 AI 선도국으로, K-팝에서 K-컬처 전반의 글로벌 확산까지 엄청난 변화를 겪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게, 2005년 당시만 해도 APEC 같은 국제 행사를 치를 때마다 우리가 세계에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선도하는 입장이 됐잖아요?
경주 APEC 기간 동안 21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약 2만여 명의 각국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이 경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는 경주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라 할 수 있어요.



세계가 주목하는 천년고도의 외교 무대
경주가 개최지로 선정된 건 우연이 아닙니다. 2024년 6월 8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경주는 인천, 제주와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죠.
경주의 강점은 뭐였을까요? 첫째는 1시간 이내 거리에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개 공항이 있다는 접근성이에요. 둘째는 2005년 부산 APEC 당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던 경험과 노하우죠. 셋째는 무엇보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는 점이었습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같은 세계문화유산들은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외교 자산이거든요. 실제로 이번 경주 APEC 장소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주요 회의장으로 쓰이고, 배우자 프로그램은 이런 문화유산들을 활용할 예정이에요.



내가 직접 경주를 다녀와 봤는데, 확실히 다른 도시와는 달라요. 시내 어디를 가도 천년의 역사가 느껴지고, 현대 문명과 고대 유적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세계 정상들이 모여 미래를 논의한다는 게 참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핵심 일정과 장소 총정리


정확한 일정을 알아야 혼란 없이 준비할 수 있죠. 경주 APEC 일정은 생각보다 길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개최 기간과 주요 행사 타임라인
정상회의 본행사는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부터 11월 1일 토요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하지만 실제 APEC 주간은 훨씬 길어요.
10월 27일 월요일부터 시작되거든요. 27일부터 28일까지는 최종고위관리회의가 열립니다. 이건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무진들이 마지막으로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자리죠. 28일부터 31일까지는 APEC CEO 서밋이 개최돼요. 여기엔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해 'Bridge, Business, Beyond'라는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AI와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과 투자, 바이오와 헬스 등을 논의합니다.
29일부터 30일까지는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가 진행되고, 드디어 31일과 11월 1일에 정상회의 본행사가 열리는 거예요. 31일에는 세션1 '연결된 아시아·태평양'을 주제로 무역과 투자, 디지털 전환, 공급망 안정화 등을 다루고, 11월 1일에는 세션2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집중 논의하죠.
그러니까 사실상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이 경주 APEC 기간이라고 봐야 해요. 이 기간 동안 경주는 말 그대로 세계의 중심이 됩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단지 일원 활용 계획
주요 회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정식 명칭은 HICO라고 하는데,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요.
이곳은 2025년 APEC을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확장 공사를 거쳤습니다. 최첨단 회의 시설과 동시통역 시스템, 그리고 각국 정상을 위한 VIP 라운지까지 완벽하게 갖춰졌죠. CEO 서밋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려요. 여기서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리더들이 연사로 나서 AI와 디지털 전환의 미래에 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환영 만찬은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만찬을 총괄하는 셰프가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인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요. 각국 정상들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메뉴 구성이 기대되네요.

배우자 프로그램은 불국사와 우양미술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에요. 신라 문화의 정수를 체험하고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되는 거죠. 언론을 위한 국제미디어센터는 별도로 새롭게 건립됐습니다. 국제방송센터, 브리핑룸, 각국 언론사 방송 데스크까지 완벽하게 갖춘 시설이에요.
실제로 2025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2차 사전답사가 진행됐는데, 21개 회원국 답사단 180여 명이 참석해서 이 모든 시설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들의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경주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과 첨단 시설의 조화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참가국 명단과 핵심 의제, 그리고 경주선언의 의미

이번 경주 APEC 참가국은 총 21개 회원경제체입니다. APEC은 국가가 아니라 '경제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홍콩처럼 독립 국가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도 포함하기 때문이에요.
21개 회원국 정상과 AI 이니셔티브
참가국 명단을 보면 세계 경제의 판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페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파푸아뉴기니, 대만, 홍콩이 참가하죠.
이 21개 회원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가 넘어요. 전 세계 교역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APEC 정상회의에서 나온 결정들은 전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예요.
이번 회의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건 몇몇 정상들의 첫 참석이에요. 2025년 1월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월 14일 취임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6월 4일 취임한 이재명 한국 대통령, 10월 10일 취임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10월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모두 첫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거죠. 또 2024년 10월 1일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첫 APEC 참석입니다.



경주 정상회담 기간 동안 여러 양자회담도 진행됐습니다. 10월 29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10월 30일에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11월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어요. 특히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대한민국 정부 중 최단 기간 내에 상호 방문이 이뤄진 케이스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 Connect, Innovate, Prosper'입니다. 우리말로 풀면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이에요. 이 주제 아래 세 가지 중점과제가 설정됐죠.
첫 번째는 연결입니다. 무역과 투자 강화, 공급망 안정화, 역내 경제통합 추진 등이 포함돼요. 특히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같은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회원국 간 공동으로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혁신입니다. 이게 바로 이번 APEC의 핵심이에요. AI와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협력, 구조개혁 등이 주요 의제죠. 특히 'APEC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됐는데, 이는 AI 기술 발전과 윤리적 활용, 그리고 AI가 가져올 경제적 기회를 회원국이 함께 모색하자는 내용이에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무역, 사이버보안 협력을 강화하고, 회원국 간 디지털경제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세 번째는 번영입니다. 포용적 성장, 기후변화 대응, 청년과 여성 협력 등이 들어가요. 재생에너지 전환, 수소산업,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같은 친환경 경제구조로의 전환도 중요한 의제였죠. 또한 청년 스타트업, 중소기업, 여성기업가 중심의 국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경제협력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놀라운 게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예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 하에, 회원국들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거죠. 이건 APEC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문제를 정상급 의제로 다룬 거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화창조산업이 처음으로 APEC 정상선언에 명문화됐어요. K-팝, K-드라마, K-무비로 대표되는 한류 콘텐츠의 성공이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게 만든 거죠. 이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11월 1일, 모든 논의를 마무리하며 '경주선언'이 채택됐습니다.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과 투자, 디지털과 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적으로 담았어요.
특히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를 명확히 했죠. 또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경주선언을 통해 21개 회원국은 디지털 전환 확대, 문화산업과 K-컬처 협력, 기술 기반 보건과 돌봄 서비스 확대, 경제 복원력 강화 등 구체적 협력을 추진하게 됐어요.
교통통제와 문화공연, 시민을 위한 실전 정보
이제 가장 실용적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경주 APEC 교통통제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경북경찰청은 10월 29일 0시부터 11월 1일 14시까지 보문단지와 서라벌대로 등 주요 노선에서 행사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어요. 통제 구간은 경주톨게이트에서 배반네거리, 구황교네거리, 보문교삼거리를 거쳐 보문단지로 이어지는 서라벌대로, 산업로, 경감로, 보문로 일대입니다.
특히 포항 방면인 북경주IC에서 용강네거리까지, 울산 방면인 남경주IC에서 배반네거리까지, 그리고 내남교차로에서 나정교사거리 등 경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에서는 2.5톤 이상 화물차량과 총중량 10톤 이상 특수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어요. 이건 각국 정상 및 대표단 이동에 따른 경호와 행사 운영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죠.
보문관광단지는 27일부터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관광객들은 제2동궁원 주차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동편주차장에 마련된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어요. 비표를 발급받은 차량만 출입이 허용됐죠.
시내버스도 노선이 변경됐어요. 10번, 11번, 16번, 18번, 100번, 150번, 700번, 710번, 1150번 등 주요 노선들이 우회 운행했습니다. 대신 어일에서 한수원, 시부거리를 거쳐 보문단지를 오가는 임시 셔틀버스가 한시적으로 운행됐어요.
경주시와 경북도는 시민들에게 자율 차량 2부제 참여를 적극 당부했습니다.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차량 번호판 끝자리 홀짝에 따라 자발적으로 운행을 자제해 달라는 거였죠. 또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고요.
솔직히 말하면 이 기간에 경주를 방문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교통 통제도 심하고, 숙박시설도 거의 예약이 불가능하거든요. 실제로 일부 숙박업소들이 가격을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올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APEC이 끝나고 나서 11월 중순 이후에 경주를 방문하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때쯤이면 APEC을 위해 새롭게 단장된 경주의 모습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거든요. 도로도 깨끗해지고, 관광시설들도 리모델링이 완료된 상태일 테니까요. 나중에 가서 "아, 여기서 세계 정상들이 모였었구나" 하면서 둘러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거예요.
문화공연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APEC을 기념해서 여러 특별 공연이 준비됐어요. 가장 눈에 띄는 건 KBS '불후의 명곡' 경주 APEC 특집 공연이었습니다. 2025년 6월 9일 저녁 6시, 경주 보문관광단지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뒤 헬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어요.
출연진이 정말 화려했어요. 싸이, god, 에이티즈, 정동원, 화사, 이승윤, 송소희, 키키, 조째즈 등 K-팝을 대표하는 최정상 가수들이 총출동했거든요. 싸이는 피날레 무대에서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며 관객 전체를 춤추게 만들었다고 해요. "모두 뛰어!"라는 그의 외침에 수천 명이 하나가 되어 뛰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에이티즈는 'Ice On My Teeth'와 '멋' 무대를 통해 K-팝의 현재를 보여줬고, 화사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어요. 송소희는 '내 나라 대한'과 '오돌또기'로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죠. 이 공연은 6월 21일 KBS2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고,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클래식 공연도 있었어요.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APEC 2025 기념 특별 음악회'가 열렸거든요. 1일차에는 지휘자 이윤국, 소프라노 임선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과 함께 APEC 21개 회원지역 대표 솔리스트 앙상블이 출연했어요. 2일차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사샤 괴첼, 소프라노 조수미, 울산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무대를 꾸몄죠.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서울 등지에 산재해 있던 신라금관을 모두 모아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세계 정상들에게 신라 문화의 찬란함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특별한 기획이었죠. 금관총 금관, 서봉총 금관, 천마총 금관 등 국보급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정말 보기 드문 기회였어요.
CEO 서밋에서도 특별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10월 31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AI와 에너지 융합을 주제로 한 대담이 열렸어요. 박영진 한화큐셀 그린에너지서비스 사장과 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이 나와서 AI가 어떻게 에너지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지 논의했죠. 같은 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특별 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했어요. 그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경주에서 이런 뜻깊은 발표를 한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10월 28일에는 'APEC 유통 퓨처테크 포럼'이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렸어요. 롯데쇼핑,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 아마존, 중국 징둥닷컴 등 글로벌 유통기업 리더들이 모여 'AI 전환, 친환경, 표준협력'을 핵심으로 한 '경주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유통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자리였죠.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어요. 동궁과 월지에서는 야간 조명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첨성대 일대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열렸죠. 보문호 주변에서는 거리공연과 푸드 페스티벌도 진행됐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포항에서 열린 불꽃쇼와 드론쇼였어요. APEC의 열기가 경주 인근 도시까지 확산된 거죠.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들의 군무는 이번 APEC이 단순히 경주만의 행사가 아니라 경북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임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런 대규모 행사를 치르면서 시행착오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에요. 2024년 비상계엄 사태로 준비가 지연되면서 한때 '제2의 잼버리'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거든요. 5개월을 남겨두고도 만찬장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들이 많이 걱정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어요. 중앙부처, 관계기관, 경상북도, 경주시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의전, 문화 및 경제행사, 인프라 조성 등 모든 영역에서 총력을 기울인 덕분이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대한상의와 딜로이트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 4천억 원, 고용 창출은 2만 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주의 경제와 고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거예요.
또한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세계적인 MICE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회의 시설, 숙박 시설, 교통 인프라가 모두 업그레이드됐고, 국제 행사 운영 노하우도 축적됐거든요. 앞으로 더 많은 국제 회의와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생긴 셈이죠.
경주시는 이번 APEC을 통해 'AI 통역 서비스, 자율주행 셔틀, AR 안내 시스템'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했어요. 참가자들에게 스마트한 회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거였는데, 이런 시스템들은 APEC이 끝난 후에도 관광객들을 위해 계속 활용될 예정입니다. 경주가 천년 고도에서 스마트 시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거예요.
문화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헤리티지까지 세계에 알릴 수 있었거든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현대 기술 및 한류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각국 정상들과 언론이 직접 목격했어요. 이는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예요. 1991년 APEC에 가입한 이후 우리는 디지털경제, 녹색성장, 청년교류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2005년 부산 APEC이 한강의 기적 이후 한국의 경제 리더십을 세계에 알린 행사였다면, 2025년 경주 APEC은 미래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외교 모델을 제시한 자리였어요.
2025년 연중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가 한국 전역에서 개최됐습니다. 비공식고위관리회의는 2024년 12월 서울에서, 고위관리회의는 3월 경주, 5월 제주, 8월 인천에서 분산 개최됐죠. 분야별 장관회의도 10개 부처에서 1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고요. APEC 해양 관련 장관급 회의, 에너지 장관급 회의, 기업인 자문위원회 회의는 부산에서 열렸어요. 이렇게 한국 전역이 APEC의 무대가 된 거죠.
경주 APEC은 단순한 정상회의를 넘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행사였습니다. 천년 고도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AI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최첨단 주제를 논의하고, K-컬처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은 정말 한국다웠어요.
각국 정상들도 경주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국사를 방문한 후 "이런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한국이 부럽다"고 말했다고 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첨성대를 보며 "과학과 예술이 이렇게 조화를 이룬 건축물은 처음 본다"며 감탄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반응들이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경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경주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졌어요. 많은 한국인들이 경주를 수학여행으로 한 번 가본 곳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APEC을 계기로 경주가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 새삼 깨닫게 된 거죠. 실제로 APEC 이후 경주 여행 상품 예약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정상회의 기간 동안 보문단지는 진공상태나 다름없었어요. 철저한 통제로 일반인 출입이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반면 경주 시내 중심가는 오히려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APEC의 열기를 느끼고 싶어서 경주를 찾았지만 보문단지에 들어갈 수 없으니, 대신 불국사, 첨성대, 동궁과 월지 같은 명소들을 찾은 거죠.
일부 상인들은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어요. 교통 통제와 주차 문제로 손님들이 발길을 끊었다는 거였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APEC은 경주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예요.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졌고, 인프라가 개선됐으니까요. 단기적인 불편함은 있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봐야 합니다.
환경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들이 있었어요. 이번 APEC은 '탄소중립 회의'를 표방했거든요. 회의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참가자들의 이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프로그램도 진행했어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남은 음식은 모두 기부했죠. 이런 노력들이 인정받아 경주 APEC은 '가장 친환경적인 APEC'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민 참여도 활발했어요. APEC 기간 동안 시민 자원봉사자 1,500여 명이 통역, 안내, 의전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특히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각국 대표단을 도왔어요. 한 자원봉사자는 "세계 정상들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이런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APEC 홍보를 위한 특별한 영상도 화제가 됐어요. 2025년 10월 2일 공개된 홍보영상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APEC 홍보대사 지드래곤, 박찬욱 감독, 박지성 전 축구선수, 안성재 셰프, 아이브 장원영, DJ 페기 구 등 대한민국의 각 분야 대표들이 출연했어요.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개런티 없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죠. 특히 공항에서 주차 관리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한복 차림의 장원영이 회의를 주관하는 지드래곤에게 "차 좀 빼 달라"고 외치는 장면은 유머러스하면서도 APEC의 의미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량도 볼거리였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딜락 프레지덴셜 스테이트 카를, 시진핑 중국 주석은 홍치 N701을 탔죠. 다른 정상들은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제네시스 G90과 G80을 이용했어요. 번호판도 특별했는데, 일반 번호판이 아니라 탑승한 정상이 속한 국가의 알파벳 약자와 2025년 APEC 로고가 새겨진 전용 번호판이었죠. 이런 세세한 준비들이 모여 완벽한 행사를 만들어낸 거예요.
김해국제공항에는 20년 만에 각국 정상들의 전용기가 한꺼번에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 포스 원, 시진핑 주석의 중국국제항공 747 등 다양한 전용기들이 활주로를 가득 채운 모습은 장관이었죠. 항공 마니아들에게는 평생 보기 힘든 광경이었을 거예요.
보안도 철저했어요. 222개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이 배치됐고, 관제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 체계가 가동됐습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고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어요.
물론 시위도 있었습니다. 반트럼프 시위, 반중 시위, 환경단체 시위 등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었죠. 하지만 모두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경찰의 적절한 관리 하에 표현의 자유와 행사 안전이 균형을 이뤘어요. 민주주의 국가답게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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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이제 역사 속으로 들어갔지만, 그 영향력은 계속될 겁니다. 경주선언에 담긴 약속들이 실제로 이행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거예요. 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대응 프레임워크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고, 문화창조산업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게 될 겁니다.
경주는 이번 APEC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했어요.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국제회의 도시, MICE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거죠. 앞으로 더 많은 국제 행사들이 경주에서 열릴 테고, 그때마다 천년의 역사와 현대의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한국 외교사에서도 2025년 경주 APEC은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거예요. 우리가 단순히 국제 규범을 따르는 국가에서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증거니까요. AI 윤리, 디지털 전환, 문화창조산업 같은 새로운 의제들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낸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였어요. 고령의 전통 예술가부터 젊은 K-팝 스타까지, 대기업 총수부터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까지, 정말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거든요.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저력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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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APEC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계속 국제회의장으로 활용될 테고, 보문단지 곳곳에는 APEC을 기념하는 조형물이나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거든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금관 특별전도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고 하니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
경주는 이제 과거의 도시가 아니라 미래의 도시입니다. APEC을 계기로 스마트 시티 기술이 도입됐고,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자율주행 버스가 불국사 앞을 지나가고, AR 기술로 천년 전 신라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도시 말이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이번 APEC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대규모 국제 행사였어요. 팬데믹을 극복하고 다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상징적 의미도 큽니다. 비대면 시대를 거쳐 다시 대면의 가치를 재발견한 거죠.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그것은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한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시공간이었습니다. 천년의 역사 위에 오늘의 성취를 쌓고, 내일의 꿈을 그려나가는 특별한 순간이었죠. 경주가, 대한민국이,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함께 만들어간 지속가능한 내일을 향한 첫걸음. 그 의미는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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